후니드, SBS그룹 전체 일감 싹쓸이 하는 사익추구 통로

 

  지난 달 초, 경찰 조차 이름이 익숙지 않은 변종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구속된 재벌 3세가 뉴스 화면을 뜨겁게 달궜다. SK 창업주 故 최종건 회장의 장손인 최영근. 검찰에 구속된 최씨는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얽혀 있다.

  최씨가 윤석민 회장과 함께 SBS 미디어그룹 전체의 각종 용역 하청 일감을 싹쓸이해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는 기업 ‘후니드’의 대주주이기 때문이다. 10대 때부터 ‘후니드’를 통해 매년 수십억의 불로소득을 챙겨왔던 최씨는 결국 마약에까지 손을 뻗치며 재벌가 3세들의 흉측한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말았다. SBS와 구성원들을 쥐어짜서 후니드로 뽑아간 수익 일부가 재벌 3세의 마약구매 자금으로 쓰인 셈이다.

  그런데 마약사범 최 씨뿐 아니라 윤석민 회장도 자신이 대주주인 ‘후니드’에 태영건설과 SBS 미디어그룹 전체의 용역 일감을 싹쓸이로 몰아주며 뒤로는 엄청난 사적 이익을 챙겨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선 노보와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태영건설 일부 임원들의 사례는 윤석민 회장의 물불 안 가리는 사익 추구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 발의 피였다.

---- <후니드를 해부한다 ①②③④> 기사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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